수년전 천안에 연구소 및 제작공장을 마련한 그는 번개 원리를 이용한 공기발전기의 상용화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그가 설명하는 공기발전기 핵심은 번개가 치는 조건(기압·습도 등)과 비슷한 환경을 진공관에 만들면, 번개와 같은 전기에너지가 얻을 수 있다는 것.
공기발전기는 토네이도 원리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공기가 유입되는 진공상태를 만들어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처음 전기 생성을 위한 저기압 상태 장치 시동 때만 외부전력이 필요하고, 작동 이후에는 어떤 외부 에너지도 필요하지 않다.
주 회장은 “저기압에서 발생하는 번개는 구름 속에 형성된 전기장의 방전현상으로 구름입자 간 전하 이동으로 생긴다”면서 “번개가 칠 때 약 1000만kw 전기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는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만드는 에너지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공기발전기의 또 다른 특징은 공기발전에 투입되는 공기는 오염된 일반 공기일수도 있지만, 발전 후 물 발생과 함께 배출되는 공기는 미세먼지와 같은 유기 화합물이 모두 제거돼 매우 깨끗한 공기로 정화된다는 것이다.
주 회장의 공기발전기 발명 효과가 현실화된다면, 인류는 화석원료 공포에서 벗어나 무한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게 돼 지구를 되살릴 수 있다.
공기발전기는 4가지의 주요 부품으로 이뤄졌다. 코일·자석·터빈 그리고 회전을 위한 베어링이다. 엔오엔그리드 공기발전기는 베어링의 내구성 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공기발전기는 크기 제약이 없어, 가정용은 물론 핸드폰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 회장은 "상용화 준비가 이미 끝난 상태로 다음 달 안에는 제품이 나올 계획"이라며 "지구상의 모든 전기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기발전기에 대해 다른 나라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공기발전기는 이미 각종 전시회 및 박람회에 소개된 바 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