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한국 위상' 우리말 해저지명 만들기 추가

'높아진 한국 위상' 우리말 해저지명 만들기 추가

국제 해저지명소위원회 개최
우리말 해저지명 61개 등재 성과

기사승인 2024-07-01 19:40:05
“안용복해산, 이사부해산, 울릉대지, 강릉해저협곡…”

우리말이 부여된 해저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바다 속 수많은 무명 봉우리와 계곡, 평원에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을 부여하는 해저지명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연)은 최근 제주에서 세계 19개 나라가 참석한 제37차 해저지명소위원회를 개최했다.

해저지명소위원회는 국제 해저지명 선정 및 해저지명 표준화 활동, 국제 해저지명집 준비 및 활용을 위해 매년 열린다.

이번 위원회는 100건의 해저 지명을 심의·의결하고, 결정된 해저지명은 해저지명집에 등재함으로써 세계 해도 및 지도에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안용복해산을 시작으로 울릉대지, 제주해저계곡 등 우리말 해저지명 국제 등재를 꾸준히 추진, 현재까지 동해 20개, 서해 6개, 제주 1개, 태평양 20개, 남극해 14개에 총 61개 해저지명을 우리말로 등재했다.

이평구 지질연 원장은 “우리말 해저지명 등재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 과학기술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해양지질분야에서 KIGAM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토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질연 한현철 박사는 2006년 우리나라 최초 해저지명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이래 2018년에 위원장으로 당선됐고, 2022년에는 지질연 이현석 박사가 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달 24~28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37차 해저지명소위원회 참석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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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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