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지난달 경기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들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과학적인 안전대책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29회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주 발생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의 위험 요인들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우리의 소방 기술과 안전 의식은 이런 변화를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학물질의 특성에 맞는 소방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을 비롯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 부처에 이를 위한 협업 체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생활 속 배터리 안전 문제 역시 잘 살펴야 한다”면서 “배터리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전기차, 휴대전화와 같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행안부가 중심이 돼 배터리 안전관리 실태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