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맹주’ G2, 4강 진출…젠지 꺾은 TES와 맞대결 [EWC]

‘유럽 맹주’ G2, 4강 진출…젠지 꺾은 TES와 맞대결 [EWC]

FLY에 2-1 역전승…TES와 4강전

기사승인 2024-07-06 05:04:22
G2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서구권 최고 팀이라 평가받는 LEC 소속 G2가 플라이퀘스트를 힘겹게 꺾고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4강에 진출했다.

G2는 6일(한국시간)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WC 리그오브레전드(롤) 8강 LCS 플라이퀘스트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G2는 젠지e스포츠를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LPL 탑e스포츠(TES)와 결승 티켓 한 장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반면 플라이퀘스트는 1세트 이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1세트 레드 진영에 자리한 플라이퀘스트는 스카너-브랜드-트리스타나-이즈리얼-레오나로 조합을 꾸렸다. G2는 그라가스-아이번-코르키-케이틀린-브라움으로 맞받아쳤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플라이퀘스트가 한발 앞서면, G2가 따라가는 양상이 지속됐다. 플라이퀘스트는 바텀 억제기를 내줬으나 한타 대승으로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G2는 난전을 유도해 버프 타이밍을 넘겼고, 다시 골드를 맞췄다.

플라이퀘스트의 드래곤 영혼이 걸린 용 한타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37분 '미키엑스'가 먼저 진입했다. 플라이퀘스트는 G2의 노림수를 흘리며 카이팅 구도를 만들었다. 이미 진영이 무너진 G2는 '쿼드' 송수형과 '마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플라이퀘스트가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 플라이퀘스트는 레드 진영에서 우디르-마오카이-코르키-세나-노틸러스를 뽑았다. G2는 럼블-바이-트리스타나-바루스-렐을 선택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G2가 앞서갔다. 21분 탑 교전에서 3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탑 1차 포탑도 부수면서 이득을 연달아 챙겼다. 플라이퀘스트는 중반 바론 버프를 획득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은 같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G2 ‘캡스’. 라이엇 게임즈

32분 G2가 좋은 운영으로 승기를 잡았다. 탑에서 ‘캡스’를 미끼로 던짐과 동시에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귀환 길에 드래곤 영혼도 완성했다. G2는 36분 상대를 섬멸하고 2세트를 따냈다. G2가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 G2는 레드 5픽으로 ‘탑 문도박사’ 변칙 카드를 꺼냈다. 문도박사-신짜오-트리스타나-애쉬-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플라이퀘스트는 레넥톤-카서스-코르키-직스-레오나를 뽑았다.

G2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9분 탑 교전을 통해 ‘브로큰 블레이드’에게 킬을 먹였다. 플라이퀘스트는 바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한스 사마’를 연달아 잡으며 흐름을 전환했다.

흐름을 탄 플라이퀘스트는 17분 상대의 바텀 2차 공성을 저지했다. ‘브위포’가 ‘캡스’를 솔로킬내며 기세를 더 올렸다. 24분 플라이퀘스트는 ‘미키엑스’를 자르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G2는 싸움 한 번으로 리드를 잡았다. 26분 드래곤 전투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하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곧바로 내셔 남작까지 처치하며 격차를 더 벌렸다. 플라이퀘스트는 뒤늦게 대응했지만 오히려 3인이 추가로 쓰러졌다. G2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G2가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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