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살린 사카…승부차기 끝 스위스 꺾고 4강 [유로2024]

잉글랜드 살린 사카…승부차기 끝 스위스 꺾고 4강 [유로2024]

0-1로 뒤진 상황, 후반 35분 사카 원더골 작렬
지루한 졸전 끝에 스위스 제압…준결승 진출

기사승인 2024-07-07 03:40:46
골을 넣고 기뻐하는 부카요 사카. AFP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졸전을 펼친 끝에 스위스를 힘겹게 꺾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스위스와 8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스위스전 14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반면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잡은 스위스는 내친김에 4강까지 노려봤으나 이날 패배로 도전을 끝마쳤다.

잉글랜드는 3-4-3 진영으로 경기에 나섰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이 공격진에 위치했다. 윙어로 부카요 사카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출전했다. 데클란 라이스와 코비 마이누가 중원을 지켰다. 3백은 에즈리 콘사, 존 스톤스, 카일 워커로 구성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스위스 역시 3-4-3으로 대응했다. 루벤 바르가스, 브렐 엠볼로, 단 은도이가 잉글랜드 골문을 노렸다. 좌측은 미셸 에비셔, 우측은 파비안 리더가 책임졌다. 그라니트 자카와 레모 프로일러가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조머가 꼈다.

전반 내내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스위스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전개를 보이지는 못했다. 도합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합을 펼치는 해리 케인(오른쪽). AP연합뉴스

소극적인 운영이 지속되던 순간. 마침내 스위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엠볼로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스위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5분 뒤 잉글랜드도 개인 능력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사카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고,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오로지 사카 홀로 만든 ‘원더골’이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스위스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연장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제르단 샤키리가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2분 뒤 교체로 들어간 암도우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픽포드 선방에 막혔다.

이들은 연장 30분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승부차기로 4강 팀을 가리게 됐다. 스위스는 첫 번째 키커인 아칸지부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키커 4명이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5번째 키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올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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