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균형발전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회 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사업 신규 27건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북부권과 서남부권 저발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2007년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조례 제6조에 따라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설치해 198지구 1조 909억 원 규모의 1단계(2008∼2020년)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21년부터 시행 중인 84지구 6919억 원 규모 제2단계 제1기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내년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도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고자 제2단계 제2기(2026∼2030년) 지역균형발전 사업 발굴을 위한 도·시군 워크숍,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사업 제안 및 공모, 심의 과정을 거쳐 이번 신규 사업을 선정했다.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할 예정으로, 도 제안 사업과 시군 경쟁 공모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번 신규 사업 27건 중 도 제안 사업은 10건(총사업비 3226억 원), 시군 경쟁 공모 사업은 17건(총사업비 2441억 원)이다.
주요 도 제안 사업은 △‘국방국가산단 기반시설 및 전력지원체계 구축(300억 원)’ 산업입지과 △‘충남형 지역 상생 창업생태계 조성(200억 원)’ 일자리기업지원과 △‘충남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 플랫폼 구축(257억 원)’ 해양정책과 등으로 민선 8기 도정 발전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시군 경쟁 공모 주요 사업은 △부여군 ‘근로자 정주활력타운 조성(150억 원)’ △보령시 ‘천혜자원, 냉풍 활용 농촌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150억 원)’ △청양군 ‘청양 드림 스마트팜 교육센터 조성(150억 원)’ △금산군 ‘아토피아 리트릿 주거 휴양 단지 조성(150억 원)’ 등 주로 지역별 낙후 원인 해결 및 지역 특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다.
이종규 도 균형발전국장은 “수도권과 인접한 북부지역에 인구와 기업이 집적해 있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서남부권은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라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군 자율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이번에 새로 선정한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개발 계획도 조속히 수립해 오는 2026년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 해미국제성지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 미사 참석
김태흠 충남지사는 7일 해미국제성지 일원에서 열린 유흥식 추기경의 미사에 참석했다.
유흥식 추기경은 하계 휴가기간 해미국제성지를 찾아 이번 미사를 집전했으며, 이날 미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서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신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해미국제성지는 박해 시기에 1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가 처형된 순교지로, 2020년 교황청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한 천주교 국제성지이다.
도는 해미국제성지를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세계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해미국제성지 디지털역사체험관 조성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중국·일본·폴란드 등 7개국 공무원 10명 초청 ‘나이스 충남’ 연수 진행
충남도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8일간 진행한 외국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 ‘나이스(NICE) 충남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나이스(Networ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 Engagement) 충남’은 도와 해외지방정부 공무원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지역간 국제교류로 확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3회째인 올해는 중국 헤이룽장성(자매결연)·광둥성(자매결연)을 비롯해 일본 시즈오카현(우호협력),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자매결연), 베트남 박장성(우호협력) 소속 공무원 5명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과정 연수를 통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우호협력),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말라카주(교류의향), 베트남 롱안성(우호협력) 공무원 5명 등 총 7개국 1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산 해미읍성과 해미국제성지 방문을 시작으로 △도청사 견학 △당진 스마트농업 현장방문 △서산 대산 수소발전소 견학 △부여 국립박물관 방문 △서동연꽃축제 참석 △직원 간담회를 통한 행정경험 공유 등 충남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명소 및 기관을 방문했다.
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를 병행함으로써 연수 효과를 높였다.
도 관계자는 “각 나라 연수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충남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외국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지방정부 간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17개국 34개 해외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다양한 해외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올해 첫 발견...작년보다 2주 빨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채집한 모기 중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5일 부여군에 설치된 채집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빠르게 발견된 것이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7-14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다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이어져 이 중 30%는 사망하고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연구원은 도민 건강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질병매개체 다양성 조사’를 시행해 모기 매개 감염병을 지속 감시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구호 성금 1억 전달
충남도는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피해자 구호 및 현장 수습·복구 활동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초 서천 특화시장 화재를 겪으면서 피해자 지원 및 피해 복구 지원에 모였던 전국 각지의 온정에 보답하고 신속한 구호·복구 활동을 지원하고자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김태흠 지사는 화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으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자 회복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셀 공장 화재는 사망자 23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1명의 인명 피해를 냈으며, 추산된 재산 피해액은 8억여 원에 달한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4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