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를 하고도 후반기 의장 선출을 하지 못한 대전시의회 의장 재선거에 후보가 난립하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모양새다.
대전시의회는 재선거를 통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키로 하고 8일 후보를 접수한 결과 무려 6명의 국힘소속 시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는 박종선 의원(유성1)⋅이병철 산업건설위원장(서구4)⋅박주화 교육위원장(중구1)⋅송인석 의원(동구1)⋅조원휘 부의장(유성3)⋅이재경 행정자치위원장(서구3) 등 국힘소속 6명이다.
이는 전체 시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이나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으면서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힘은 의총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김선광 의원(중구2)을 후보로 내세우고 지난달 26일 투표를 했지만 찬성이 과반에 미달하는 11표 득표에 그쳤다. 정회, 산회 소동을 겪으며 지난 3일 2차 투표를 했지만 역시 11대 11의 가부동수로 결국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시의회는 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오전 10시 제2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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