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백악관 8차례 방문

계속되는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백악관 8차례 방문

백악관 “파킨슨병은 물론 신경 관련 소견 없다”

기사승인 2024-07-09 06:55: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전담하는 월터 리드 군 의료센터 소속 파킨슨병 전문 의사가 최소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기검사를 위해 취임 후 3차례 신경과 진찰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파킨슨병을 앓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8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매년 건강검진에서 신경과 전문의를 만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백악관 출입기록을 토대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 박사가 8차례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캐너드 박사가 지난 1월 17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와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너드 박사는 월터 리드 의료센터에서 20년간 근무한 파킨슨병 치료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정기검진을 위해 매년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고 있으며, 지난 2월 검사 결과 파킨슨병은 물론 뇌졸증,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 관련 소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파킨슨 약을 먹고 있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3차례 건강검진 이외 추가 검진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그는 주기적으로 의료진들과 한주에도 두세번씩 문진을 진행하며, 오늘도 그 같은 문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경직된 태도와 표정, 심한 말더듬기와 부정확한 문장 구사 등으로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대선 패배를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