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해외봉사단 2기로 선발된 70명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은 현지 대학생들과 협업해 지역 생활 환경 개선 등 봉사활동에 나선다.
시는 봉사단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스타디움 인근 판자촌 마을과 욕야카르타 드사 위사따 쁜띵사리 마을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은 청년들의 국제 개발 협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 활동을 통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2기 봉사단원 70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3박 4일간 파견 국가에 대한 이해, 안전교육 등 국내 합숙 교육을 수료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대학교(UI), 가자마다 대학교(UGM) 학생들과 함께 마을 정수기 보급과 위생적인 환경 개선 지원, 재난 대비 마을 안전 점검과 취약 계층 방문, 마을 복구 등 활동을 한다.
봉사단이 파견되는 자카르타 판자촌 마을은 자카르타 국제스타디움(JIS) 건설 과정에서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 형성된 빈민 마을이다. 욕야카르타 드사 위사따 쁜띵사리 마을은 2010년 발생한 화산 폭발 이후 마을 복구와 지역 발전이 필요한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단원들의 진로 모색과 취업 준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한편 우수 활동자 서울시장 표창 수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국한 1기는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약 3개월간 교육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귀국했다. 시는 2기 봉사단 규모를 4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 방학보다 긴 파견 기간 탓에 휴학생 외에는 참여가 어렵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2기부터는 파견 기간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됐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 1기가 몽골에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며 “청년들이 봉사 활동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