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동훈, 김건희 여사 사과 정무적 판단 오류”

김기현 “한동훈, 김건희 여사 사과 정무적 판단 오류”

“김건희 여사 문자 5개 사과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한동훈, 장관 시절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으로 핵폭탄급 피해”

기사승인 2024-07-09 14:39:08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메시지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총선을 앞두고 내린 판단이 정무적으로 옳았냐는 것”이라며 “한 후보는 김 여사의 메시지가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메시지 전문을 보면 김 여사는 총선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내용으로 읽힌다”며 “한 후보는 어느 대목에서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했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한 후보의 정무적 판단이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시절 한 후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음에도 구속영장을 기각당했다”며 “이는 당 지지율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장기각 사태는 지난 총선에서 당에 핵폭탄급 피해를 줬다”며 “자신의 거듭된 판단 오류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과 국정농단 등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만큼 그 연장선에서 정무적 판단 오류를 사과하라”며 “전당대회가 미래를 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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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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