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 활용 신약 개발 추진

JW중외제약, 제핏과 ‘제브라피쉬’ 활용 신약 개발 추진

동물실험 대체…비용 절감 및 신약 개발 속도 향상 기대

기사승인 2024-07-10 16:00:07
열대어 제브라피쉬.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인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연구에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한 대사성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지원한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R&D 플랫폼 ‘주얼리’에서 도출한 초기 유효 화합물을 제핏에 전달한다. 제핏의 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해 해당 화합물들의 잠재적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제핏의 제브라피쉬 모델을 이용해 자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후속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브라피쉬는 열대 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번식률과 효율적 스크리닝 능력을 갖춘 제브라피쉬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물 타깃 확인 및 유효성,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제브라피쉬는 췌장, 근육, 간, 지방 조직 등 인간과 동일한 대사 관련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대사 연구의 최적 모델로 전해진다.

박찬희 J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핏과 협력해 새로운 기전의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브라피쉬, AI, 오가노이드 등 비동물계 모델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기존 방법보다 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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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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