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교통공사 뇌물수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경찰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 계약처와 기계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 측은 “최근 경찰이 수사 중인 공사 임직원의 뇌물 수수 의혹과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당한 임직원들이 지하철 대용량 공기청정기 금속필터 납품과정에서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기 필터는 부직포가 사용된다.
한편 앞서 공사는 지난달 기술본부 소속 처장급 직원 등 임직원 3명이 납품 계약 과정에서 골프 접대 등 뇌물을 수수했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내부 감사를 거쳐 경찰에 이들을 고발한 뒤 전원 직위 해제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달 17일 서울교통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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