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거듭하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2% 상승한 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2.67% 오른 3650원에 장을 진행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가상화폐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되는 다날(3.07%), 갤럭시아머니트리(7.00%), SBI인베스트먼트(1.21%) 등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는 최근 트럼프 대세론에 비트코인이 급등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65% 급등한 6만4052달러로 확인됐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무려 14% 오른 수준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은 단순히 본인 지지율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율도 함께 높아졌다”며 “기존 대비 공화당의 정책 실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아질 경우 대형 성장, 보안, 방산, 전통 에너지에 더해 비트코인 관련주도 주목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