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올해 4조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올해 4조 예상”

기사승인 2024-07-24 17:01:53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에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67억원, 영업이익은 2106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안정적인 1~3공장 가동 및 4공장의 램프업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810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07억원, 2172억원 늘어났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4개 대비 2곳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7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엔 미국 소재 제약사와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규 모달리티(Modality)에 대한 활발한 투자활동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7월 약 720억원(5223만 달러) 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8호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제품명 에피스클리),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제품명 아필리부),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제품명 에피즈텍)를 연달아 출시해 국내 판매 제품을 총 9종으로 늘렸다. 미국 품목허가 승인으로 해외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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