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규탄대회 합의 문제에 대립…서로 “거짓말하고 있다”

여야, 본회의 규탄대회 합의 문제에 대립…서로 “거짓말하고 있다”

배준영 “민주당은 우리한테 항상 통보하는 식”
박성준 “추경호와 배준영에 규탄대회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승인 2024-07-25 17:24:27
국회 본회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사진행 논란으로 대립했다. 민주당이 본회의 도중 채상병 특검법 재의안 부결에 대한 규탄대회를 진행하자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라고 반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부결 직후 민주당의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허용했다. 이에 본회의는 잠시 휴정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규탄대회 종료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우리 자리에 와서 (관련 내용을) 말한 건 맞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우리한테 항상 통보하는 식이다. 나는 여태까지 민주당과 어떤 합의를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장에게) 우리 300명 의원한테 온전히 인사를 받을 수 있게 공정한 심판을 보라고 요청한다”며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어딨냐. 지금 우 의장은 탈당하고 무소속이지만 일방적으로 민주당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쟁점이 있거나 규탄대회가 있을 땐 서로 양해해서 시위하는 시간을 줬다”며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 부대표를 찾아가서 15~20분 정도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명히 양해를 구했고 거기서 본 사람들이 있다. 자꾸 거짓말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 상징이냐”며 “그래서 내게 추 원내대표가 몇 분 동안 할 거냐 물어봤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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