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JTBC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며 “(윤석열 정부가)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서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만들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의 사진을 공개하는 코너에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이 후보는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수원지법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 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과거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다. 그게 여의찮을 땐 가택연금을 하기도 했다”며 “지금 제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 생각한다. 국민과 당원들과 함께 시련을 넘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번 연속 선거에 떨어졌다. 2008년 당시 이번 선거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을 호소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선거에서 졌을 때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럼에도 계속 경남에서 정치를 한 이유는 정치 발전을 가로 막는 지역주의를 극복이 해야 한다는 과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후보는 지난 2005년 중국 베이징대 학부 시절의 사진을 보여주며 “중국 학생들에 중국어로 한국전쟁에 대해 강연하기 위해 일주일간 밤새워가며 공부했다”며 “한국 전쟁의 아픔을 찾아보며 그때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꿈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