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챗GPT를 통한 과제·논문 표절을 잡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 등을 인용해 오픈AI가 약 1년간 해당 기술의 출시를 준비해 왔으며,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챗GPT가 생성한 콘텐츠에 워터마크가 표시돼 이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에게는 워터마크가 보이지 않는다. 99.9%의 정확도로 과제나 논문 작성 등에 사용된 콘텐츠가 챗GPT가 생성한 것인지 식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픈AI는 이 기술의 공개 여부를 고민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 공개 여부를 두고 약 2년 동안 내부적인 논쟁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술이 공개될 경우 챗GPT 이용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기술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워터마크 기술이 영어에 특화되어 있기에,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한 경우 부당하게 표절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