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님 100명 내일 온다…경쟁률 최소 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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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박3일 기본교육 시작으로 4주간 특화교육

기사승인 2024-08-05 13:07:31
서울시청. 사진=박효상 기자

100명의 필리핀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가 다음 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는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오는 6일 새벽 국내에 도착해 고용허가제 공통 2박3일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4주간 특화교육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시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중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다음달 3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한다. 입국 후 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160기간의 특화교육을 받으며, E-9 공동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으로 나눠진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공동숙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이다. 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도우미들의 생활 및 이동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 숙소 면적은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따라 4.8㎡~6.5㎡이며,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시범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직무교육은 이동의 편리함과 안전을 최대한 배려해 숙소 인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가정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 자녀연령(어릴수록) 및 이용기간(길수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하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가사관리사의 숙소나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등록절차 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국을 떠나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돌봄·가사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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