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금투세 폐지’ 꺼내…“野 초당적 논의 요청”

與,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금투세 폐지’ 꺼내…“野 초당적 논의 요청”

한동훈 “주식시장 심리적 요인 반영돼…금투세 폐지 논의해야”
김상훈 “美 고용지표 나쁘지 않아 안정 되찾을 것”

기사승인 2024-08-06 12:49:46
국민의힘이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 정지)’와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논의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이런(주가급락) 상황까지 일어났다. 이번에는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 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증시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된다. 금투세 폐지 등 큰 이벤트는 6개월 전부터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큰 주가하락을 만드는 금투세를 유지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퍼펙트 스톰’을 만들어 들어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유연한 입장을 밝힌 만큼 초당적 논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부에도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주가하락으로 국민 걱정이 크다. 정부에서 자신감과 신중함을 가지고 투자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메시지와 조치를 강구해달라”며 “주가 급등락 상황에서 불공정 행위도 감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주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개장돼 반등하는 분위기로 전환돼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며 “(이번 사건은) 외국발(發) 충격 요인으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 둔화 전망과 국내 빅테크 기업의 실적저하, 일본의 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정부에 따르면 미국 고용지표는 크게 나쁘지 않아서 안정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당면과제로 보고 있는 입장”이라며 “주식시장의 수 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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