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어에 부는 ‘영건 돌풍’…이태희, 조방연 꺾고 첫 우승 [PBA]

드림투어에 부는 ‘영건 돌풍’…이태희, 조방연 꺾고 첫 우승 [PBA]

이태희, 백전노장 조방연에 풀세트 접전 끝 우승
개막전 준결승, 2차전 우승…1부 승격 가능성 ↑
“개막전 성적 만족 못해…한 번 더 우승하고파”

기사승인 2024-08-07 09:04:56
이태희가 드림투어 첫 우승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BA

‘젊은 피’ 이태희(27)가 ‘백전노장’ 조방연(56)을 꺾고 드림투어(2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6일 막을 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2차전’ 결승전서 이태희는 조방연을 세트스코어 3:2(14:15, 15:12, 15:2, 12: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투어(3부)로 PBA에 데뷔한 이태희는 ‘2023-2024 Helix PBA 챌린지투어 5차전’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개막전 준결승에 올랐던 이태희는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다음 시즌 1부 투어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이태희는 다잡았던 1세트를 조방연에게 내줬다. 6이닝까지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이태희는 2-1-3 득점으로 14:7까지 달아났지만, 이후 4이닝 연속 공타에 시달렸다. 그 사이 조방연이 10이닝 3점, 12이닝 3점, 13이닝에 2점을 올려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준 이태희는 2세트에 2:7로 끌려가다 5이닝 3점, 6이닝 1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7이닝째에 4점을 올려 10:7로 역전했다. 이후 이태희는 2-1-2점을 차례로 올려 15:12(11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이태희는 3세트에 5이닝 4점, 9이닝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5:2(10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5세트서 이태희는 7:7로 팽팽하던 5이닝에 두 이닝 연속 2점씩 올려 11:8(6이닝)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이태희는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 준결승서 패배하고 아쉬움이 있었다. 주변에서는 좋은 성적이라고 했으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며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정진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정도 더 우승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 2차전은 이태희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3차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제당구아카데미’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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