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한다.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며 “정부는 전공의 분들이 단 한 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총 7645명을 뽑기로 했지만 지원자는 104명이었다. 지원율은 1.3%로 집계됐다.
한 총리는 “7월31일까지 각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지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과 환자를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긴 안목으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우 엄중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다른 전공의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 행위를 엄중히 조치할 것이며 복귀한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실행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8월 중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