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군과 저출생과의 전쟁 고삐 당긴다’

경북도, ‘시·군과 저출생과의 전쟁 고삐 당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 저출생 극복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주재
22개 시군 특색 있는 사업에 포괄사업비 1100억 신속 투입

기사승인 2024-08-07 16:03:54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7일 저출생 극복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해 고삐를 한층 당기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5월 저출생 극복을 위한 10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포괄사업비 200억을 포함 총 1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저출생과 전쟁에 집중하고 있다. 

포괄사업비는 그동안 ▴만남 주선 분야 3건에 7000만원 ▴행복 출산 분야 16건에 22억 ▴완전 돌봄 분야 63건에 68억 ▴안심 주거 분야 14건에 22억 ▴일‧생활 균형 분야 2건에 3억 ▴양성평등 분야 29건에 53억원 등 총 168억원을 지원해 저출생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시군과 협력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에 대해서는 포괄사업비를 5대 5 파격적인 비율로 지원 중이다. 

류대수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이날 회의에서 도와 시군은 최근 저출생 반전 추세의 긍정 신호가 있고 저출생과 전쟁 상황인 만큼 차질 없는 신속한 현장 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가용한 행정력을 모두 일시에 투입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시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새벽반(7~9시) 어린이집을 운영해 일찍 출근하는 부모님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도의 청춘 만남 사업에 발맞춰 청춘 동아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혁신도시 특화형 온종일 완전 돌봄 센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어린이 안심 식당을 개소해 급‧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노면 안전 표시를 정비하고, 경로당과 연계해 방과 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역 공동체에서 지낼 수 있는 모델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8월부터 365 돌봄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하고 오는 9월에는 ‘이동 장난감도서관(배달서비스)’과 일‧돌봄 양립을 위한 ‘일자리편의점’을 개소한다.

문경시는 보육‧돌봄 시설이 부족한 북부 생활권역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산시는 지난 2월부터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야간‧휴일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아이 야간 진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은 양질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아기 이유식 재료 꾸러미 사업을 준비 중이며, 청송군은 지난 6월부터 산하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주4.5일제(주 36시간) 근무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역의 우수한 해양 자원을 연계해 미혼 청춘들의 만남 매칭 프로그램을, 성주군은 기존 가을 대표 축제인 황금 들녘 메뚜기 축제와 연계해 아이사랑 가족 대축제를 오는 10월 개최한다.

칠곡군은 지난 7월부터 24시 시간제 보육, 아픈 아이 긴급 돌봄, 다 함께 돌봄 센터 24시 연장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청년, 육아 ‘맘’ 들과 만나 다양한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를 듣고 있다.

예천군은 8월부터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심하게 탈 수 있는 돌봄 노란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등 돌봄 센터에 친환경 과일 간식도 제공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민들이 체감하고 안심하는 안전한 저출생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군 특색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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