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복권’ 반대한 한동훈 직격 “김경수 공포증 있나”

박지원, ‘복권’ 반대한 한동훈 직격 “김경수 공포증 있나”

“이명박·박근혜는 되고 김경수는 안 되나”

기사승인 2024-08-12 14:07:18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5월 6일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 전 지사 공포증 있나”라며 직격했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 정말 웃긴다. 사면은 되고 복권은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구속, 실형을 살았던 MB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게는 머리를 조아리고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 사면을 건의 집행했다”며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윤-한 갈등 논란이 재점화된 것을 두고 “트럼프를 쏘았지만 바이든이 쓰러지고 한동훈은 김경수를 쏘았지만 자신들 내부가 분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독 김경수만 안 된다는 밴댕이 정치는 성공 못 한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잔여 형기 5개월을 남기고 사면된 김 전 지사는 복권이 되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법무부는 지난 8일 김 전 지사 등을 포함해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을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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