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2029년 개항 암초 넘었다

새만금 국제공항, 2029년 개항 암초 넘었다

국토부,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지표 모두 충족 결론
활주로·계류장 등 에어사이드 실시설계 연내 완료
여객터미널·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설계도 연내 착수
내년에 공사 착공, 새만금 준설토 매립재로 활용해 공기단축

기사승인 2024-08-13 15:39:39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둘러싼 책임 공방에 새만금 SOC사업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해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추진 절차와 방법 등이 적정하게 추진됐다는 내용의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용역 최종보고서를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에 등재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내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착공해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각종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국토연구원·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등 새만금 SOC사업의 적정성 검토용역을 지난해 11월 착수해 올해 6월까지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적법성과 연계성, 준수성, 합리성, 공신력 등 5개 검토지표를 모두 충족해 새만금 SOC사업 추진에 적정성을 갖췄다는 판단을 내렸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에 서울지방항공청이 추진하는 활주로·계류장 등 에어사이드 건설은 지난 6월에 HJ중공업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돼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여객터미널·주차장 등 랜드사이드 건설은 지난 7월 설계공모를 공고, 연내 설계업체를 선정해 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제안에 장래 활주로 확장을 대비해 기본계획상 C급보다 높은 E급 항공기 기준을 적용한 기하구조 확보를 제안했다.

또한 기본계획상 직각유도로 외 평행유도로·고속탈출유도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각종 안전시설을 보강해 활주로 운영등급을 기본계획에 담긴 CAT-I보다 상향된 김해·제주공항과 같은 CAT-Ⅱ를 제안했다.

여기에 더해 기본계획상 주기장 5개소 외 경항공기·경정비 주기장 6개소 추가 설치,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기반시설 설치 등 제안도 함께 내놨다.

전북자치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호내 준설토를 매립재로 활용하고, 대형 준설선 2대를 동시에 투입하는 등 공사기간을 54개월에서 48개월로 단축, 내년 초에 착공할 경우에는 2029년 개항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교통 기반시설로, 항만·철도와 함께 육·해·공 ‘교통·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축해 민간기업 투자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비롯한 새만금 SOC 사업 추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새만금에 국제공항이 계획대로 2029년도에 개항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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