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문화제는 올해 2회째로 강원서부보훈지청이 제79년 광복절을 맞아 주관하는 사업으로서 국민들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훈’과 공연·예술 등의 ‘문화’를 접목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연극단체인 극단 이륙과 지역예술가와 협업해 작품을 제작하여 지역 예술가의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춘천인형극제의 국내초청작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극단 이륙의 레퍼토리 중 하나로 이번에는 인형극 요소를 접목해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각색됐다.
뮤지컬 인형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애국계몽운동과 구국교육, 항일운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강원 홍천모곡학교를 통한 무궁화 보급운동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뮤지컬에 인형극과 그림자극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고난과 희생,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시민들과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독립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몰입감, 재미,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나만의 무궁화'를 만들어 독립운동가를 향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운영하며 작품의 여운을 간직하고 시민들의 나라사랑 의식을 함양할 예정이다.
사무국장 홍용민은 "올해 ‘인형과 손을 잡다’ 슬로건에 맞게 '인형극'을 중심으로 점점 더 많은 지역단체, 시민들과 거리가 좁혀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업도 그 중 하나이며 인형극을 통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보훈’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기회가 굉장히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36회 춘천인형극제는 29일부터 9월 4일 펼쳐지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전 10시 30분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무료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