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다시 파업한다

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다시 파업한다

기사승인 2024-08-13 19:13:28
전삼노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이번 주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

전삼노는 오는 15~18일 나흘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를 거부하고, 근무일은 사측에 파업을 통보하고 출근하지 않는 식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과 사측과 끝장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이 △노조 총회 4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전 직원 50만 여가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를 제시, 노조 측 안을 일부 수용했으나 노조 측이 조합원 대상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상태다. 전삼노 조합원 규모는 이날 오전 기준 3만6567명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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