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를 필두로 아시아부터 서구권 지역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23일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 만에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5일 동안 최고 매출 순위 3위권을 유지하며 29일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30일부터 8월4일까지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넥슨게임즈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규 패스 캐릭터가 현지 유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페스(페스티벌) 캐릭터’는 서비스 N주년 또는 N.5주년특별 업데이트 기간 동안에만 수집할 수 있는 한정 캐릭터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놓치면 6개월을 기다려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
3.5 주년 특집 일본 생방송에서 한정 페스 캐릭터 ‘시로코*테러’와 ‘호시노(무장)’ 출시 등 업데이트의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자, 최고 시청자 수가 약 13만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생산되는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하기도 하다. 최근에는 게임을 넘어 TV 애니메이션부터 코믹스, OST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믹스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일본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8월부터 일본 대형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 등과의 컬래버래이션을 연이어 진행한다. 이달 30일에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려 한다.
서구권 시장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차세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7월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는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로, 콘솔 이용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이용자는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속가능한 RPG’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출시 이후에도 거의 주 단위로 핫픽스 패치를 선보여 왔다. 핫픽스를 통해 이용자가 요청한 개선 사항의 상당 부분을 발 빠르게 게임에 반영하고 게임 플레이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은 넥슨게임즈의 개발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수치적, 재무적 성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루트슈터 장르는 RPG와 슈팅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라이브 서비스 역량까지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난관을 하나씩 극복하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 외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단단히 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 DX’,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PD가 총괄을 맡은 서브컬쳐 신규 IP ‘프로젝트 RX’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넥슨게임즈는 그 동안 다양한 게임을 해외에서 서비스하며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타깃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후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신작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개발사로서 보다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