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인제 37.9도…강원지역 폭염 피해 '눈덩이'

체감온도 인제 37.9도…강원지역 폭염 피해 '눈덩이'

기사승인 2024-08-19 14:38:10
쿠키뉴스 DB(자료사진)
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강원 인제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18일 37.9도를 기록하는 등 강원 전역이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기준 도내 일 최고 체감온도가 인제가 37.9도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홍천 37.0도, 화천 35.9도, 춘천 35.6도, 원주 35.2도, 정선과 양구 각각 35.1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날씨는 19일도 이어지며 이날 2시 현재 강원지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이로 인해 가축 폐사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닭 1만4580마리, 돼지 3249마리 등 모두 1만7829마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1만2260여 마리보다 5630마리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철원이 1만1998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강릉 2941마리, 양양 1100마리, 삼척 865마리, 회엇 815마리가 폐사됐다.

온열 질환자도 잇따라 지금까지 13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별로는 탈진 55명으로 제일 많았으며, 열사병 43명, 경련 16명, 실신 11명, 기타 6명이다.

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방송과 재난문자, SNS 발송 등을 통해 폭염 대비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있는 만큼 “가용가능한 행정력을 총 동원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점검, 순찰 등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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