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LG, 올레드 1위 지켜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LG, 올레드 1위 지켜 

기사승인 2024-08-19 17:45:04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28.8%의 점유율을 기록, 전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TV를 비롯해 2500 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Neo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격 측면에서 살펴보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52.8%의 점유율을 기록해 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초대형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은 2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유을 기록,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의 올레드 에보(G4). 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의 왕좌를 지켰다. LG전자의 상반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3%다. 

LG전자는 “공감지능(AI) TV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점유율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올레드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p 증가했다. 유럽 TV 시장 내 올레드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도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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