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20대 사장에 홍문표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고 20일 밝혔다. 홍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날 aT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aT는 지난 6월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홍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홍 신임 사자은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얻어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문표 신임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국회직과 당직, 농업기관장 등을 거쳤다.
특히, 홍 신임 사장은 의원 시절 14년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의정활동 기간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을 주도했으며, 농지 연금제도 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 기반 마련과 제도개선에 앞장섰다는 설명이다.
홍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경영비 급등,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무역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창출 신사업 육성 등 농어업 미래성장산업화를 통해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