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제안에…與내부서도 “이벤트 아닌데”

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 제안에…與내부서도 “이벤트 아닌데”

“이벤트 돼선 안돼…협상은 서로 양보할 것도 있어”

기사승인 2024-08-21 10:18:1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앞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뒤 왼쪽)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 조율 과정에서 생중계 방식이 거론되는 것을 놓고 “통상적으로 회담 생중계는 안 한다”며 ‘이벤트’처럼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회담이라는 건 결론을 맺기 위해서 서로 양보할 것도 있고, 솔직히 밖에서 얘기 못 할 것도 많다”며 “대선 TV토론 1차 전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회담 생중계는 (원래) 안 한다. 회담이 이벤트처럼 돼선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담은) 협상이다. 협상을 어떻게 생중계 하냐”며 “이건 아이디어 차원에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불쑥 던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 논란에 대해선 “이종찬 광복회장도 그거(인사)에 참여하셔서 점수를 주셨다”며 “그래서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법적인 결격 사유는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더 이상 뭐라고 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선 “9월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다”며 “다음달 초에 한 번 와서 한일 관계의 진척 상황, 앞으로의 논의를 한 번 짚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윤 대통령 입장에선 기시다 총리 방한이 부담스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결단을 내린 것은 북한 핵과 미사일이 계속해서 고도화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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