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 ‘범국가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훈련’ 실시

국가안보실, ‘범국가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훈련’ 실시

기사승인 2024-08-21 16:58:14
대통령실 전경. 사진=조진수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서 처음으로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사이버 위기 대응 훈련을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각 부처·기관 등이 개별 실시해 온 사이버위기 대응 훈련을 통합하고, 을지연습과도 연계해 국민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한 실전형 통합훈련이 시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사이버 위협과 군사행동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 회복력 확보’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훈련에는 국가안보실·국가정보원·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경찰·국가정보자원관리원·부산항만공사·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 등 국가 공공기관과 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진 부산 컨테이너터미널, 민간 드론동호회 등 민간기업과 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했었던 사이버 통합 현장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인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부산항에서 시행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난 19일 대전 국정자원에서 반국가단체가 정부24, 주민센터 행정망 등 대국민 행정전산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정상화하는 긴급 복구훈련에 이어 이날 해수부는 부산항에서 사이버·물리 복합테러 상황에서 항만기능 복구 및 드론 격추, 폭발물 제거 등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행안부와 해수부가 행정망과 부산항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군·경·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ㆍ‘사이버119’ 등 관계기관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해킹 조사를 진행하고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사이버 위협은 민관 구분이 없으며 물리적 공간에 대한 공격과 결합해 하이브리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연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진행된 현장훈련에서 민관군이 공동참여하는 사이버 통합훈련이 튼튼한 안보의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은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탐지, 경고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민관군 사이버 통합훈련을 정례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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