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만 유튜버,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

구독자 10만 유튜버,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

기사승인 2024-08-22 05:42:07
쿠키뉴스 자료사진 

구독자가 10만명인 유튜버 ‘킹아더’가 10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게임·주식 유튜브 채널 '킹아더'를 운영 중인 문모(40대 남성)씨를 사기 등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문 씨는 2017년부터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130여 세대의 빌라 5채와 아파트 1세대를 사들인 뒤 전세를 놓고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차인 77명의 전세보증금 119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건물을 매입함과 동시에 전세 보증금을 받아 매매대금을 충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증금으로 건물 매매대금을 내는 식으로 빌라, 아파트 등을 연이어 사들이다가 금리가 높아져 이자 감당도 어려워지고 새로운 전세 계약자도 잘 나타나지 않자 보증금을 주지 않고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문씨의 여죄와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문씨는 지난 1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코로나19에 걸려 당분간 방송을 하게 되면 채팅으로만 소통하려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이후 해당 채널에는 추가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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