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레전드’ 이창호, 시니어리그 등장…완주에서 데뷔 시즌

‘바둑 레전드’ 이창호, 시니어리그 등장…완주에서 데뷔 시즌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 지역 연고 선수로 이창호 9단 지명
9월23일 KH에너지-의정부 행복특별시 개막전으로 시작
일본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류시훈 9단 출전해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4-08-22 07:28:56

반상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가 선수선발식을 열고 시즌 개막을 알렸다. 레전드리그는 남자 1975년(50세 이상), 여자 1985년(40세 이상) 이전 출생자들에게만 출전 기회를 허락하는 무대로, 기존 ‘시니어리그’에서 명칭을 바꿨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1일 열린 선수선발식에는 전기 우승팀 yes 문경(감독 양상국)을 비롯해 KH에너지(감독 김성래),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경기 고양특례시(감독 한철균), 스타영천(감독 윤종섭), 칠곡황금물류(감독 윤영민), 의성마늘(감독 하호정)과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감독 정수현) 등 8개 팀 감독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는 지역연고 선수로 전라북도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을 1지명으로 사전 선발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 9단은 1975년생으로 이번 대회부터 출전 자격을 얻었다.

디펜딩챔피언 yes 문경이 김일환 9단을 3지명으로 보호했으며, 스타영천과 의정부 행복특별시가 각각 서봉수·유창혁 9단을 1지명으로 사전 지명했다. 드래프트 순번 추첨 결과 우선 선발 기회를 얻은 의성마늘 하호정 감독은 이번 시즌 첫 출전 하는 최명훈 9단을 1지명으로 가장 먼저 선발했다.

이어 경기 고양특례시가 조혜연 9단, yes 문경이 최규병 9단, KH에너지가 김영삼 9단, 칠곡황금물류가 양건 9단을 각 팀 1지명으로 선발했다. 용병 선수로는 일본기원 소속 나카네 나오유키 9단과 류시훈 9단이 출전한다.

전원 프로기사로 구성된 8개 팀 감독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한국기원

지난 시즌 소속팀 yes 문경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다시 yes 문경 팀의 부름을 받았고, 일본바둑계 최정상급 기사로 활약했던 류시훈 9단이 KH에너지 소속으로 시니어리그 첫 출전을 알렸다.

개막식은 9월20일 열릴 예정이며, 9월23일 KH에너지와 의정부 행복특별시 개막 경기로 정규리그의 막이 오른다. 정규시즌은 8개 팀 더블리그 총 14라운드, 3판 다승제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동시 대국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네 팀 간 스텝래더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우승팀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5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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