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가 법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첼리스트 A 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 심리로 열린 한 대표의 손해배상소송에 증인으로 출석해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첼리스트 A 씨는 “전 남자 친구에게 거짓말을 했고, 그는 거짓인 걸 알고도 자신과 헤어진 후 보복하기 위해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제가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했다.
아울러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넷 매체 더탐사 측에 술자리 의혹은 거짓이라고 설명했으나 저의 동의 없이 술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A 씨의 목소리를 재생한 것과 관련 “음성 재생 동의는 물론 진위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가 각종 소송을 막아주고 금전 문제와 변호사 비용 지원을 해주겠다며 연락해 온 부분도 경찰에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가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고 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틀고 유포했다. 지금까지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