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8월 출범한 2기 통합위 활동을 마무리했다.
통합위는 지난 1년 동안 사회·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시급한 현안을 다루기 위해 10개 특위를 구성해 전문가 토론, 대국민 컨퍼런스 등 의제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총 298개의 정책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춘 5개 통합위 활동을 진행했다. 주요 활동 내용은 △소상공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정년퇴직자 계속고용 정책 추진 △도심의 폐교 등을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확충 등 165개 정책이다.
통합위는 또 올 상반기에는 동행을 주제로 5개 분야 특위를 가동했다. 이들 특위에서는 △북배경주민(탈북자)의 국내 및 제3국 출생 자녀 교육비 지원 △불법도박 이용 가상계좌 관리 강화 및 의심계좌 지급정지 △이주민 근로자 안전관리 체계 개선 △불법 사금융 피해 근절 방안 등 133개의 정책 대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아울러 통합위는 전국에 17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간 갈등을 줄이는데도 적극 나섰다. 또 전국 17개 시도 100명의 청년들이 모인 ‘청년마당’을 운영해 미래 청년 세대들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제시했다. 우리 사회 분야별 사회갈등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10대 국민통합지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2기 통합위의 주요 정책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보고할 예정이다. 9월 초에는 3기 위원회가 출범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통합위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 조율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우리 사회 근본적인 사회갈등 원인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다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