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늦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칠서, 물금·매리 지점'

낙동강 늦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칠서, 물금·매리 지점'

기사승인 2024-08-22 19:56:46

최근 10년간 낙동강 유역에서 가장 늦은 조류경보 첫 경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8월22일 15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은 8월8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15일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장마 이후 27일간 지속된 폭염(7.25~8.20 일 최고기온 33.5~37.7℃, 밀양기상관측소), 간헐적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 등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낚시·수영 등의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당초 주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주2회로 늘려 실시할 예정이다.

녹조 저감과 먹는 물 안전 강화를 위해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10개 정수장에 8월19일부터 2주간 특별 점검 중이며 개인하수처리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배출·처리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오염원 처리시설 약 80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칠서, 창녕·함안보, 물금·매리에 대형 녹조제거선 3대, 합천·창녕보에 소형 녹조제거선 1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류차단막, 수면포기기 등 녹조제거설비 115대를 운영하고 있다.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 강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주기적 검사 등의 조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검사 결과, 조류독소는 모두 불검출됐다.

최종원 청장은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 상황이 악화됐으나 정수장 및 오염원 점검 등 녹조 관리에 총력 대응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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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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