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전기차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미래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정된 주요 과제는 ‘5인승급 AAM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 비행체 개발’, 전기차 분야의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 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시는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대구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부품 자립화와 국산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5인승 첨단항공 모빌리티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 엔진 개발’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개발 및 인증 경험과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유림테크 등 지역 기업의 전기차 모터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UAM 항공용 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34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UAM 모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KAI가 개발 중인 5인승급 UAM 기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지역 기업들이 항공산업 분야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의 ‘경량화된 최대중량 탑재 무인 AAV 비행체 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70억원으로 4년간 진행된다.
지역 드론기업인 무지개연구소가 사업을 총괄하며, 화물 배송용 무인 기체를 개발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45㎏ 화물중량을 탑재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하고, 장거리 통신체계를 고도화해 UAM 고도(300~600m)에서 비행실증할 계획이다.
이는 UAM 물류·화물 서비스 도입을 앞당기며, 도심 내 소음과 항공안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민 수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모빌리티 모터 혁신기술 육성사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191억원 투입돼 올해부터 5년간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와 모터의 고속화·전동화 품질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핵심부품인 모터의 자립화와 국산화 추진은 대구 미래 100년 산업구조 변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가 향후 미래 신산업중심의 산업개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