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대학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가위 행사를 열었다.
선문대는 13일 유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내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추석 차례상을 차려놓고 조상님께 절을 하며, 한국 전통명절 의미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선문대에는 59개국에서 온 유학생 1957명이 있다.
이들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통해 유학생 간 친목을 도모하고 송편과 전통 음식을 맛보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선문대 손진희 국제교류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12일 중국, 일본, 몽골, 캐나다, 스리랑카, 르완다 등 18개국 1천여 명 유학생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행사를 열었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한국 전통놀이와 한가위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학교 측은 명절 연휴기간 교내 식당은 물론, 대학 인근 식당들이 문을 닫는 것을 감안해 즉석식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지원했다.
백석대 김범준 국제교류처장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별히 풍족한 한가위에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