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까지 노린 딥페이크 음란물에 발칵'… 피싱범죄까지 등장

'중고생까지 노린 딥페이크 음란물에 발칵'… 피싱범죄까지 등장

SNS 사진에 신상정보 활용해 음란물 제작
학교별 텔레그램 방 만들어 공유
음란물 제작자 사칭 금품요구까지

기사승인 2024-08-26 18:15:53
최근 학생들이 문자메시지 등으로 주고받는 딥페이크 음란물 주의 문자메시지 중 일부. 

최근 대전·세종지역 중고교에 딥페이크를 이용한 음란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피싱범죄까지 등장해 교육당국과 경찰의 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지역학생들 간에 딥페이크로 합성한 음란물이 텔레그램 등에 유통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메신저가 확산됐다.

여기에는 딥페이크 음란물이 유통되는 지역과 개인정보와 이미지를 도용당한 학생이 다니는 학교명이 적시,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름이 적시된 지역 학교는 대학 9개, 고교 30개, 중학교 8개 등이다.

이 중에는 음란물이 유통되는 텔레그램 화면으로 추정되는 화면을 찍은 사진과 대화 내용도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심리를 노려 해당 음란물을 유포하지 않는 댓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피싱도 등장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해 무작위로 ‘당신의 몰카를 봐서 도의적으로 알려주고 싶다’고 뿌린 뒤 응답이 오면 또 다른 아이디로 제작자 행세를 하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성범죄 특별주의보를 발령하고 신학기 특별교육과 가정통신문 발송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혐의가 확인되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을 적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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