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상공회의소 금속가공업 수용성절삭유 관리 정부가 대안 찾아야

김해상공회의소 금속가공업 수용성절삭유 관리 정부가 대안 찾아야

2028년까지 이전기한 유예나 정부의 대체재 개발 시급

기사승인 2024-08-27 04:36:20

김해상공회의소가 "금속가공산업 수용성절삭유 적정관리 방안과 관련해 정부가 일정기간 사업장 이전 기한을 유예하는 방안을 포함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노은식)와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해연구원(김재원 원장) 등이 공동 주최 주관으로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금속가공산업 수용성절삭유 적정 관리 방안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김해는 기계 금속과 자동차 조선업 등 금속가공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정부의 환경규제로 이들 기업에서 사용하는 수용성절삭유 설비시설 사업장을 올해 말까지 이전해야 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정부의 수용성절삭유 적정 관리 방안을 적용하기 이전부터 이미 입지해 있던 김해지역 기업체들이 법망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올 연말까지 사업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토론회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환경부 양우근 수질수생태과장, 김해시와 경남도 관계자, 학계, 협회, 기업협의회. 기업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노은식 김해상의 회장은 "올 연말까지 이전 대상인 김해지역 48개 기업의 경우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정부의 정책적인 대안이나 지원 없이 기업 스스로 이전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해 금속가공산업 수용성절삭유 적정 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강지윤 김해연구원 연구위원은 김해시 금속 가공산업과 수용성절삭유 사용시설, 관리 현황등을 설명하며 적정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금속가공유의 오일 폐해와 탄소중립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최돈철 한양대학교 교수는 "금속가공유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중앙 정부 차원의 연구과제 솔루션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김해지역 금속가공산업이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모범사례를 토론회에서 찾아낼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의 정책과 대책을 요구했다.


토론자로는 양우근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과 하신영 한국해양대 교수, 정명현 노무사 법학박사, 최주원 대륙프랜지공업(주) 실장 등이 나서 수용성절삭유의 문제점과 적정관리 방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금속가공업체들이 환경 규제로 겪는 어려움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대체제를 연구 개발하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의 대체제가 개발될 때까지 올해 말 이전 대상 김해지역 기업들의 이전 기한을 유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홍철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쟁점과 대책들을 입법적 정책적 대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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