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문수는 최악의 반국가인사”…임명 철회·자진 사퇴 촉구

박찬대 “김문수는 최악의 반국가인사”…임명 철회·자진 사퇴 촉구

“윤 정권 최악의 인사 참사”
“국민과 싸우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면 지명 취소해야”

기사승인 2024-08-27 10:10:06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윤석열 정권 들어 최악의 구제 불능 반국가 인사”라며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전날 열렸다. 경악스럽고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는 장면의 연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을 열거하며 “김 후보자의 반민주주의, 반국민, 반국가, 극우 친일 뉴라이트 본색에 극한 망언들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대한민국 국무위원 자리에 앉히겠다고 하는 것인지 대통령의 발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반노동 저주를 퍼붓는 사람을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라며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하는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김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그나마 엄혹했던 시절 노동운동을 했다는 일말의 명예라도 지키고 싶다면 오늘 당장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대한민국 정체성을 뒤흔드는 친일 뉴라이트 인사를 등용하는 국민 분열, 망국인사를 중단하고 철회하라”며 “국민의 인내심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관급 인사는 국회의 동의 없이 임명 가능하다. 윤 정부는 현재까지 총 25명의 장관급 인사를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바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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