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3일 열린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안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이충상·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채택했다. 야당은 이들 증인을 상대로 과거 막말·혐오 발언, 인권위 전원위원회 파행 논란 등을 심문하고, 이에 대해 안 후보자의 의견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 후보자는 지난 3월 유진그룹의 인수로 민영화된 YTN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안 후보자는 법무부 인권과 검사와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봉직했다. 지난 2021년부터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근무해 온 안 후보자는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안 후보자에 대해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 인권 규범에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