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아파트 몰리는 방배…3.3㎡당 1억 넘나

고급아파트 몰리는 방배…3.3㎡당 1억 넘나

기사승인 2024-08-28 11:00:04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단지 전경. 사진=송금종 기자 

방배동에 고급 아파트 단지가 몰리고 있다. 대규모 정비 사업에 앞으로 집값이 평(3.3㎡)당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현지 업계 반응이다. 방배동이 서초구 1등 주거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28일 정비몽땅에 따르면 방배동엔 11개 재건축 현장이 운영 중이다. 이중 방배5구역(디에이치 방배·3064가구)과 △방배6구역(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 △방배13구역(방배포레스트자이·2217가구) △방배신동아(오티에르 방배·843가구) 현장이 대표적이다. 

모두 도급 순위 10위 이내 대형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예정된 현장이 마무리되면 방배동에만 7200가구가 들어선다. 주목할 단지는 전날(27일) 1순위 청약을 모집한 디에이치 방배와, 오티에르 방배다. 두 단지엔 하이엔드 브랜드가 각각 적용된다. 

디에이치 방배는 고급 커뮤니티와 월등한 가구 수를 앞세우며 당분간 대장주 아파트로 군림할 전망이다. 디에이치 방배 분양가는 3.3㎡당 6500만원이다. 단지는 지하철역 4개역을 끼고 있지만 가깝진 않다. 
오티에르가 적용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현장. 나무 뒤로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단지가 보인다. 사진=송금종 기자 

오티에르 방배는 ‘방배서리풀e편한세상’과 입지를 같이 누린다. ‘방배서리풀e편한세상’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또한 초등학교와 숲을 품은 ‘학세권’, ‘숲세권’ 단지다.

‘방배서리풀e편한세상’과 오티에르 방배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입지로 볼 때 디에이치 방배 보다 오티에르 방배가 더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서리풀e편한’이랑 신축이랑 브랜드 있는 곳부터 가격이 치고 올라가서 아무리 못 가더라도 (평당) 1억원, 좋은 곳은 1.5억원까지 가면 ‘나홀로’ 아파트도 동반 상승해 1억원까지 간다고 보는 곳이 방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횡단보도만 지나면 ‘서리풀’ 최대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게 ‘오티에르 방배’”라며 “가장 큰 단지는 ‘디에이치 방배’지만 최고 입지와 바로 붙어있는 ‘오티에르 방배’가 더 비싸질 것이라고들 얘기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실거래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64평 아파트가 지난해 6월 40억원에 거래됐다. 2년 전 거래와의 차익은 8억원이다. 신동아 아파트 45평은 올해 5월 최고가인 3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 7300만원꼴이다. 같은 평수 직전 거래는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디에이치 방배 공사현장.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 따르면 방배동은 상업지역 대신 주택이 많고 학군이 좋아 서초구 내에서도 좋은 주거지란 평을 받고 있다. 매물이 적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도 있다.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방배동은 매물이 적어서 가격이 못 오르다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그래서 집값이 오르기 전에 투자 이익을 노리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년 안에 8000가구가 들어서면 물량이 많아져, (거래가 늘면) 평당 1억원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네가 살기 좋으니까 집주인들이 급하지 않은 이상 물건을 안 판다”라며 “주거환경으로선 여기만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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