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맞춤형 지원 확대

경북도,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맞춤형 지원 확대

안정적 생활·건강한 삶·사회적 안전망 구축 목표

기사승인 2024-09-03 16:30:35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1인가구 비율은 2015년 30.4%, 2017년 31.9%, 2019년 32.7%, 2021년 36.0%로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체 116만 6594가구 중 44만 4108가구로 1인가구 비율이 전국 평균인 35.5%를 웃도는 38.1%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39.4%), 서울(39.3%), 강원(38.8%), 충북(38.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에 경북도는 40%에 육박하는 1인 가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1인 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시행되던 1인가구 지원 사업을 통합하고 새로운 지원 사업을 도입한 중장기 플랜이다.  

기본계획은 ‘1인가구와 함께 더 나은 삶을 실현하는 경북’ 비전으로 ▲안정적인 생활 및 건강한 삶 보장 ▲상호 돌봄의 사회안전망 구축▲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 사회 구현을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책추진 기반 구축, 주거 및 안전, 생활 안정, 건강 및 돌봄, 사회적 관계망 등 5대 분야 27개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1인가구 지원의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인가구 정책추진협의체 구성과 경북도 1인가구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1인가구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월세특별지원사업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을 확대하고, 1인가구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 안심귀가거리 조성, 안심홈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특히 1인가구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1인가구 재무 경제 교육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에 대해서는 생활비 지원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1인가구에 대해서는 청년애 꿈 수당,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등의 도 시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1인가구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령 1인가구의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와 청년근로자행복카드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밖에 1인가구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행복기동대 운영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경북도 안성렬 저출생극복본부장은 “1인 가구는 생애주기별 누구나 한번은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 사회현상”이라며 “1인 가구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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