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 나서…“경제 협력 강화”

경북도,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 나서…“경제 협력 강화”

오는 10일까지 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방문
지역 기업 진출전략 모색, 유학생 유치, 노동 인력 수급 등 활동

기사승인 2024-09-04 09:37:29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그동안 볼모지 였던 중앙아시아 시장개척 위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장도에 올랐다.

방문국은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이다.

이번 시장개척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청송)과 이상수 대학정책과장, 이진원 외교통상과장 등이 함께 나섰다.

시장개척단은 이번 방문기간 수출 상담을 비롯해 우호 교류와 경제협력 강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팍팍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우선 앞서 지난 3일 출발한 선발대는 4일부터 5일까지 타지키스탄 두샨베를 방문해 수출상담회와 농자재 수출 교류회 등을 통해 경북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이철우 지사와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후발대가 4일 새벽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났다.

후발대는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만나 현지 상황을 브리핑받고 지역 기업과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방문 이튿날인 5일에는 코트라에서 현지 경제 상황과 기업 진출 현황 등을 브리핑받고 지역 기업들의 진출과 통상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 현지에 진출한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타지키스탄 일정을 마친 선발대는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개척단은 오는 6일 알마티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양 지역의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후 현지에서 열리는 K소비재 판촉 행사와 농자재 바이어 교류회에 참가해 기업들의 계약체결을 지원한다. 

이어 자리를 카자흐스탄의 서울대학교라 불리는 알파라비 국립대학교로 옮겨 이철우 지사 브랜드인 ‘K창’해외 1호점 개관식에 참가해 현판식과 도서 기증식을 진행한다. 

해외 1호점은 극동 학부 한국학과가 있는 건물 4층에 12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경북지역 각계각층에서 기부받은 한국어 도서와 자료들로 꾸려진다.

경북도는 k창 조성으로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경북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척단은 이날 저녁에 알마티 시내 고려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와 상호 공동 발전과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선 교류의 밤을 진행한다.

방문 6일차일 오는 8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로 넘어가 중앙아시아 최대 무역회사인 도르도이그룹과 이 기업이 설립한 셀롬베콥 대학교 초청으로 만찬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셀롬베콥 대학은 유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장개척 마지막 일정인 오는 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국립 아라바예바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와 함께께 이철우 지사가 특강을 진행한다. 

특히 총리 등 내각 각료 면담과 추이주 및 이식쿨주와의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과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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