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나비얌’ 앱, 결식 아동 심리적 짐 덜어준다

원주 ‘나비얌’ 앱, 결식 아동 심리적 짐 덜어준다

기사승인 2024-09-05 15:22:11
강원 원주시 ‘나비얌’ 앱 포스터.

강원 원주시가 결식위기 아동을 위한 혁신적인 지원 방안으로 ‘나비얌’ 앱을 도입하며, 아동급식카드 대상 아동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무료 식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5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간 아동급식 지원단체인 ‘선한영향력 가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결식위기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나비얌’ 앱을 도입했다.

이번 앱은 아동급식카드 지원 아동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아동들이 급식카드 대상임을 인증받고 무료 식사 쿠폰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엔 아동이 직접 급식카드를 지참하고 가게를 방문해 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나비얌’ 앱을 사용하면 카드 인증 후 쿠폰을 다운로드해 기프티콘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제 심리적 부담과 낙인감 없이 무료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비얌’ 앱의 주요 기능은 급식카드 일련번호 입력을 통한 인증, 할인 및 무료 쿠폰 다운로드, 모바일 결제 등 이다.

아동은 원하는 선한영향력 가게의 쿠폰을 다운로드해 매장을 방문하고 무료 쿠폰을 사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결제는 선한영향력 가게에서만 지원되며, 추가 서비스 이용 시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선한영향력 가게’는 결식위기에 놓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할인 또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영업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원주에는 20여 개의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가게는 식당뿐만 아니라 학원, 안경점 등으로 다양하다.

원주시는 시범운영 기간 앱 사용처를 정확히 홍보하고, 사용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앱 개발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앱의 개선 및 확장 계획을 세우고,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는 카카오톡 ‘나비얌’ 상담채널이나 상담센터에 연락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상담채널은 연중 상시 운영되며,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나비얌’ 앱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이 낙인감 없이 나눔의 손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결식위기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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