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HCN 등 케이블TV 7곳, 지상파 무료 VOD 중단

LG헬로비전·HCN 등 케이블TV 7곳, 지상파 무료 VOD 중단

기사승인 2024-09-06 00:43:13

LG헬로비전과 HCN 등 일부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재정악화 등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한 비용 지불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과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씨씨에스 충북방송 등 7개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지난 3일자로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지상파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이같은 서비스 중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무료 VOD 중단은 가입자의 시청 선택권을 침해하고 추가적인 부담을 유도하는 편법적 영리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지상파의 콘텐츠 지불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케이블TV 업계는 무료 VOD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에 콘텐츠 지불료를 지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상파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견해 차이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무료 VOD서비스가 시장에서 외면 받는 것도 이유지만 더 큰 문제는 케이블이 효용성이 급락한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의 콘텐츠 지불료가 2022년 기준 수신료대비 86.7%에 달할 만큼 감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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