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서비스 첨단화…정부와 적극 협력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서비스 첨단화…정부와 적극 협력도”

구축해온 BMS로 소방청과 협력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연구개발 예고
“정부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 할 것”

기사승인 2024-09-06 15:01:51
현대차·기아가 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가 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 고객 서비스,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6일 현대차·기아는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서도 유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배터리 셀 이상 징후 발생 시 자동차 업체로부터 관련 정보를 즉시 전달받아 신속하게 소방 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기아가 내부적으로 구축해온 BMS(배터리의 두뇌 역할) 사전 진단 코드를 소방서에 통보하는 시범사업에 참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소방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S는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등 위험도를 판정해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6년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BMS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BMS. 현대차그룹

고객 서비스 측면과 연구개발 측면에서의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전기차와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총 4만여대의 전기차가 점검을 완료했다.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5년) 기간이 지난 전기차 고객에게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리스 차량 또는 렌터카 등 회사명의로 등록한 법인차의 경우 BMS의 셀 이상 진단 기능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고객 통보시스템의 등록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 12월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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