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 분산 추진…공공·민간병원 협력

추석 연휴 응급실 환자 분산 추진…공공·민간병원 협력

기사승인 2024-09-10 15:39:10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추석 명절 기간 발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 민간병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10일 ‘코로나19 환자 관련 추석 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친지 방문으로 고령자 접촉이 늘어나고, 성묘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수칙 및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입원형 협력병원 165개소와 발열클리닉 108개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먼저 각종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한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힘을 모아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문 여는 병·의원 운영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응급실 부담 완화를 위해 지역별 소방 및 의료기관과 함께 경증환자를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으로 이송해 환자 분산을 적극 시행한다.

질병청은 연휴 중 치료제 처방, 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대책을 세웠다. 치료제 처방, 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을 질병관리청 감염
병 포털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연휴 중에는 치료제 정기 배송이 주 2회에서 주 1회로 축소되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지역 내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추석 대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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